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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장기의 포진법(布陣法)과 장단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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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브레인TV |
| 등록일 | 2005-11-22 |
| 첨부파일 | |
| 포진법이란 판차림을 한 후 진형(陣形)을 갖추기 위하여 기물들을 전면에 배치시키는 초반전 단계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장기의 포진법은 5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앞으로 설명할 각 포진을 조합하면 무궁무진한 장기의 세계에 매료될 것이다.
1. 귀마(귀馬) 포진 마(馬) 하나만을 궁성의 “귀”자리에 배치시키는 포진으로 장기인구의 약 60%이상이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포진 유형으로써 기력이 높을수록 그 귀마 포진을 선호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진다.(참고로 장기 프로기사의 80%이상이 이 포진을 선호하며 정상급 기사들은 거의 다 이 포진을 애용한다.) 귀마 포진은 다른 포진과 달리 상대적으로 선수, 후수에 관계없이 가장 무난하게 초반 진형을 갖출 수 있고 상대의 초반 농포 공격을 적절히 막아내며 차가 초반전에 중앙으로 진출하여 중앙 정면전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선호되는 유형이다. 귀마 포진을 크게 3가지 형태로 세분하면 ①맞상 포진 ②정형 포진 ③변형 포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순수 동네장기 아마추어들은 상이 대각선으로 마주보는 형태인 맞상 포진(일명 동네장기 포진)을 많이 두고 있으며 아마추어 유단자와 프로들은 정형 포진과 변형 포진을 선호하고 있다. 2.원앙마(鴛鴦馬) 포진 원앙마 포진은 부부 금술이 좋기로 유명한 원앙새를 비유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궁성 앞 정면에 마(馬)가 진출하여 마끼리 서로 연결되어 원앙 형태로 진형을 갖추는 것을 말하는데 여러 포진 중 가장 조직적이고 기물들이 상호 연결된 좌우 대칭 형태를 형성한다. 보통 기력이 낮은 아마추어 애호가들이 많이 이용하며 원앙마 포진만 선호하는 고수들도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가 있다. 하지만 기력이 높아질수록 그 사용 비율이 줄어드는데 원앙마를 후수로 둘 경우에 초반 형태가 약간 나빠지고 수비에 치중해야 하는 점으로 인해 프로의 세계에서는 두어지는 비율이 적은 것 또한 현실적인 사실이다. 원앙마 포진은 원앙마를 형성한 후 중앙의 졸을 진격시켜 상대의 상(象)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고 중앙전 전투에서 힘을 발휘하는 선 수비 후 공격형의 포진이며 원앙마의 후방에서는 상과 차가 배치되어 원앙마 형태를 보호한다. 선수 원앙마 포진은 강력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막강한 진형을 갖출수 있으나 후수 원앙마는 상대적으로 궁성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하여 먼저 궁수비를 하고나서 중반전에 공격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고 상대방 차가초반부터 공격해 올 경우 수비에 다소 치중하여 방어해야 하는 부분이 이론상 맹점이다.참고로 동네장기 애호가들은 원앙마를 두지 않고 초반전에 무조건 상이 중앙에 진출하거나 확실한 작전 구상도 없이 그 상으로 병을 먹고 죽는데 이는 아마추어들의 전형적인 나쁜 행마로써 고쳐야 될 부분이다. 3.면상(面象) 포진 궁성 9자리 중 맨 윗부분 가운데 자리가 “면(面)”이라 불리는 곳으로 그 자리에 상을 배치시켜 궁성을 보강시킨 후 포의 활용을 통한 농포(弄包) 공격으로 상대 진영을 교란시키는 포진 유형으로 고수들이 많이 애용한다. 다른 포진에서는 보통 “면”자리에 포를 배치시키나 면상 포진은 상을 배치시키기 때문에 양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공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장기 기물 중 포를 이용한 운영 능력이 뛰어난 자가 많이 애용함으로 인해 정면 공격 및 측면 공격으로 판세의 주도권을 잡는다. 하지만 이 포진도 약점이 존재하는데 선수 면상은 막강하나 후수 면상은 이론상 초반전에 상대가 적극적으로 공격해 올 경우 좋은 형태를 갖추기가 다소 힘이 들고 궁성의 면이 약해지기 때문에 궁성 보호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점이 약점으로 남는다. 결론적으로 면상 포진은 선수로 둘 경우에는 궁성을 두텁게 보강하면서 양포를 이용한 공격이 탁월하며 여러 기물 중 포와 졸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승패와 관련하여 중요하게 부각된다. 4.양귀마(兩귀馬) 포진 궁성 9자리 중 맨 윗부분 양 모서리 자리가 “귀”라 불리는 곳으로 그 자리에 양마를 배치 시킨 후 정중앙의 졸을 한 칸 올려 진형을 갖추는 포진을 말하는데 면상 포진과 마찬가지로 고수들이 많이 애용하며 동네 장기 하수들이 방어법을 잘 몰라 많이 당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대표적인 포진중의 한가지이다. 양귀마를 형성한 후 양차가 안으로 들어서서 상과 차의 합동 공격으로 상대의 좌진과 우진을 공격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초반전 발 빠른 행마를 필요로 한다. 선수 양귀마는 형태도 좋고 막강하나 양귀마 포진을 후수로 둘 경우에는 중앙 병을 위로 한 칸 올리기가 어렵고 원하는 데로 좋은 형태를 초반전에 갖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기력이 비슷한 동수끼리의 대결이나 상수와의 대국에서는 잘 두어지지 않는 포진 유형이다. 5.양귀상(兩귀象) 포진 양귀상 포진은 양귀마와 비슷하게 궁성의 양 귀에 상을 배치시키는 형태로써 여러 포진 중 사용되어 지는 비율이 가장 적은 막내격의 포진이다. 또한 선수 양귀상은 어느 정도 안정된 형태를 갖추고 선수 활용이 이루어지나 후수 양귀상은 상대가 양귀상을 차리지 못하도록 초반부터 방해를 할 경우 원하는 형태를 갖추기가 상당히 어렵고 설사 양귀상을 갖췄다 하더라고 발이 너무 느리기 때문에 그다지 이용되지 않는 아주 어려운 포진이다. 동네 장기 실전에서는 양귀상을 찾아보기가 거의 어렵고 프로나 아마 유단자의 대국에서 간간히 선보여지는 고급 포진이기도 하다. 판차림과 포진의 구별 장기판 차림과 장기 포진은 초반전에 이어지는 단계일 뿐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앞으로 차림과 포진을 구분하여 용어를 정확히 사용할 필요가 있다. 차림에는 4가지 형태. 포진에는 5가지 유형이 존재한다. 먼저 차림에는 ①왼상 차림(상마상마) ②오른상 차림(마상마상) ③안상차림(마상상마) ④바깥상 차림(상마마상)이 있는데 왼상 차림과 오른상 차림으로 귀마 포진과 면상 포진을 형성할 수 있다. 안상 차림으로는 원앙마 포진과 양귀상 포진을 형성하며 바깥상 차림으로는 양귀마 포진을 형성한다. 김대환 PD (jupter0824@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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