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송! 브레인TV

제목 체스 잘하는 아이 머리도 좋아!!
작성자 브레인TV
등록일 200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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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전쟁터를 눈 앞에 둔 어린이들. 왕과 왕비, 사제들을 성 깊숙한 곳에 보호한 채 기사와 군대를 움직여 적을 공격하거나 방어 태세를 갖춘다.
목표는 적국의 왕을 사로잡은 것이다.

마침내 왕을 붙잡기직전, 어린이들은 "셰키 마치(Xeque mate)"라고 외친다.

브라질 어린이들 사이에 이러한 체스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15일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지에 따르면 체스가 단순히 게임하는 재미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 들어서는 하나의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저변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정교한 계산과 판단력을 필요로 하는 체스가 어린이들의 두뇌 개발에 많은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린이들을 체스판 앞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이 신문은 "러시아의 경우 체스가 브라질에서 축구가 얻고 있는 정도의 인기를누리고 있다"면서 "브라질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성인 뿐 아니라 어린이들 사이에서 체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이들의 체스 열기는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0살된 아만다 마르케스 페레이라는 10세 이하를 대상으로 열린 상파울루주 대회와 전국대회에서 세차례에 걸쳐 우승을 한데 이어 지난해 그리스에서 개최됐던 10세 이하 세계대회에 참가해 9위를 차지했다.

아만다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체스가 1~4학년의 필수과목이다.

수업시간 외에도 책을 보며 배울 정도로 체스에 빠져든 아만다는 이제 가족들을 모두 체스 마니아로 만들었다.

조제 루카스 아비달라(9)는 학교에서 개최한 체스대회에서 두번 우승을 한 뒤에는 아버지도 상대가 되지 않을 만큼 실력이 늘었다.

루카스는 "체스는 재미있는 게임이다.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지만 게임을 하다보면 오히려 머리가 맑아진다.

친구를 많이 사귈 수도 있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전문가들은 체스가 어린이들의 능력 개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년 경력의 체스 전문가인 자메스 데 톨레도는 "체스는 전략적인 사고력과 집중력, 수리능력을 높이는데 큰 효과가 있다"면서 "관련 연구에 따르면 4살이면 체스의 기본원리를 이해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두뇌 개발을 위한 훌륭한 도구가 될 수있다"고 말했다.

체스는 1천500여년전 인도에서 시작돼 페르시아 지방으로 전해졌으며 본래는 4명이 게임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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